온라인 상점·플랫폼 등 18곳 상대 소송…11월 4일 심리 예정

핵심 요약

  • 인도 배우 루팔리 강굴리가 성적으로 노골적인 AI 합성물과 사진을 도용한 광고로부터 인격권을 보호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관련 콘텐츠 삭제와 이름·초상 무단 사용 금지도 요구했다.

인도 배우 루팔리 강굴리(Rupali Ganguly)가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성적으로 노골적인 합성물과 사진·신원 도용에 대응해 봄베이(Bombay) 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자신의 이름과 사진, 닮은 이미지를 동의 없이 사용하는 행위를 막고 관련 콘텐츠를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굴리는 소장에서 AI와 사진 편집 도구로 자신이 성적으로 노골적이거나 수치스러운 상황에 놓인 것처럼 보이는 이미지가 제작·유포됐다고 주장했다. 레딧(Reddit)의 문제 게시물과 이미지 생성 플랫폼 SeaArt AI의 합성물을 지목하며, 사진 무단 사용을 넘어 사생활과 존엄성, 명예를 침해한다고 호소했다. 레딧과 구글(Google LLC), 인도 전자정보기술부(MeitY), 통신부(DoT)에는 문제 콘텐츠와 소장에 명시한 링크를 삭제하도록 법원이 명령해 달라고 요구했다.

소송 상대방은 온라인 의류 상점, 유명인 섭외·매니지먼트 플랫폼, 레딧, SeaArt AI, Tenor를 운영하는 구글 등 18곳이다. 전자정보기술부와 통신부도 소송 당사자에 포함됐다. 강굴리는 일부 상점이 자신의 사진이나 닮은 이미지를 사리 등 의류 홍보에 써 제품을 보증하는 듯한 인상을 줬다고 주장했다. 일부 섭외 사이트는 허가 없이 자신의 팀과 연결돼 있다며 사적 행사나 브랜드 홍보 출연을 주선한다고 안내했다는 것이다.

강굴리는 생성형 AI, 머신러닝, 딥페이크, 얼굴 합성 도구가 실제로 관여한 적 없는 광고나 콘텐츠에 출연한 것처럼 꾸미는 데 쓰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예계에서 오랜 활동으로 쌓은 자신의 이름과 이미지의 상업적 가치를 기업들이 허락 없이 이용하는 데에도 이의를 제기했다. 임시 구제 신청에서는 개인과 단체의 이름·사진·초상 무단 사용을 금지하고, 신원을 도용한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에도 조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라이브로 인디아(Live Law India)에 따르면 이번 소송은 사나 라이스 칸(Sana Raees Khan) 변호사를 통해 제기됐다. 심리는 11월 4일 마다브 잠다르(Madhav Jamdar) 판사가 맡을 예정이다.

강굴리는 20년 넘게 인도 TV에서 활동했으며 시트콤 Sarabhai vs Sarabhai의 모니샤 사라바이 역으로 알려졌다. 2020년 TV 복귀작인 스타 플러스(Star Plus)의 Anupamaa에서 현재 주연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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