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판 인식·전자결제로 정차 없이 차량 식별·추적 추진

핵심 요약

  • 나이지리아 정부가 납치와 무장 강도 등 고속도로 범죄를 줄이기 위해 감시 기술을 갖춘 요금소 재도입을 검토한다. 무사 국방장관은 얼굴·지문 인식을 활용한 신원 확인 체계 강화도 제안했다.

나이지리아(Nigeria) 정부가 고속도로 납치와 무장 강도 등 범죄를 억제하기 위해 첨단 감시 기술을 갖춘 통행료 징수소 재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무사(Christopher Musa) 국방장관은 요금소를 통행료 징수와 차량 식별·감시·추적을 함께 수행하는 보안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무사 장관은 전진보회의당(APC)이 주최한 행사에서 운전자가 통행료로 치안 재원에 기여하자는 제안에 동의하며, 요금소를 철거한 것이 실수였을 수 있다고 말했다. 차량 번호판 인식과 전자결제를 도입해 운전자가 수동 결제를 위해 멈추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개인 식별번호와 얼굴·지문 인식 기술을 결합한 국가 신원 확인 체계를 강화해 치안기관의 신원 파악과 범죄 조직 추적을 지원하자고도 제안했다.

국방 재원과 관련해서는 2026년 예산에 5조4000억 나이라가 배정됐으며, 인력 1만2000명을 추가 모집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예산은 현대식 무기와 감시 시스템, 작전 장비에 투입해 정보 수집과 기동력, 화력, 신속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쓰인다고 설명했다. 사이버보안·드론 제조 등 국방 기술을 보유한 국민에게는 나이지리아 방위산업공사(Defence Industries Corporation of Nigeria·DICON)와 협력할 수 있도록 기술을 제안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법률 개정과 장비 제조사와의 제휴로 자국 방위산업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장기간의 국내 치안 작전으로 군의 부담이 본래 임무 범위를 넘어섰다는 점도 인정했다. 군은 경찰이 소관 임무를 넘겨받을 수 있도록 훈련과 작전 지원 등 역량 강화를 돕고, 국내 치안 작전에서 점진적으로 철수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추가 인력 채용과 장비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무사 장관에 따르면 발표 직전 일주일 동안 치안 병력은 작전을 통해 지휘관 10명 넘게 포함해 테러범과 무장 강도 300명 넘게 사살했다. 그는 테러와 무장 강도, 납치 대응의 진전을 정보 수집 개선과 군 합동작전, 치안기관 간 협력 강화의 결과로 설명했다.

다만 국경 통제의 허점을 치안 불안 해소의 주요 장애물로 꼽았다. 특히 니제르(Niger Republic)와 맞닿은 광범위한 국경이 범죄 조직과 무기 밀매업자의 이동 통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니제르와 부르키나파소(Burkina Faso), 말리(Mali)가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를 탈퇴한 뒤에도 나이지리아는 군사훈련과 국경 지역 공동체 주변 협력 등을 중심으로 안보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말했다. 주민들에게는 지역 내 의심스러운 활동을 신고해 범죄 대응을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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