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자산 최대 규모 집단의 AI 활용 공시율 43.8%…최소 규모는 10.4%

핵심 요약

  • 미국 SEC 등록 투자자문사 설명서 388건을 분석한 연구에서 AI 위험 언급이 활용 공시보다 많았다. 연구진은 공시율이 측정 방식에 따라 달라지며 실제 활용률과 구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US)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한 투자자문사는 인공지능(AI) 활용보다 위험을 더 자주 공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용 설명서인 Form ADV Part 2A 388건을 분석한 연구에서 AI 활용 공시 비율은 23.7%, AI 관련 위험 문구가 담긴 비율은 27.6%였다.

미국 뉴욕시(New York City)의 독립 연구자 사미르 친촐리카르(Samir Chincholikar)와 로빈 차울라(Robin Chawla)는 2026년 10월 학술지 Frontiers in Artificial Intelligence에 이 결과를 발표했다. 동일 설명서 내 두 항목의 차이는 3.9%포인트로, 정확 맥니마 검정의 p값은 0.036이었다. 특정 공급업체 이름을 언급한 사례를 제외하는 측정 기준에서는 차이가 5.2%포인트로 벌어졌고 p값은 0.007이었다.

AI 활용 공시율은 2024년 운용자산(AUM) 규모에 따라 나눈 4개 집단 중 가장 작은 집단에서 10.4%, 가장 큰 집단에서 43.8%로 높아졌다. 사모펀드 자문사는 31.5%로 자산관리·개인고객 대상 자문사의 15.4%보다 높았다. 연구진은 운용자산 규모와 사모펀드 자문사 여부의 관련성을 인과관계가 아닌 기술적 연관성으로 해석했다.

공시율은 무엇을 어떻게 측정하느냐에 따라서도 달랐다. 동일 자료에서도 측정 개념과 자문사 모집단, 가중치에 따라 9.9%, 13.1%, 23.7%, 31.7%가 산출됐다. ‘artificial intelligence’라는 문구가 있는 설명서만 집계하고 자산관리·개인고객 대상 모집단에 맞춰 가중치를 적용하면 9.9%, AI에 관한 모든 언급을 포괄하는 가장 넓은 기준으로는 31.7%였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AI 공시 비율이 자문사의 행동만큼이나 측정 설계의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웹사이트와 설명서의 차이도 문서 길이를 고려해야 했다. 두 매체를 모두 관찰한 283개사에서 AI 활용 공시 비율은 설명서 23.0%, 주 웹사이트 5.7%였다. 설명서의 문자 수는 웹사이트의 7.3배였으며, 문서 길이의 로그값을 모형에 넣으면 17.3%포인트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0과 구별되지 않았다. 찰스슈와브(Charles Schwab)의 2026년 RIA 및 AI 연구에서는 설문 응답 기업의 약 63%가 AI를 활용하거나 시험 중이라고 답했다. 연구진은 조사 개념·대상·시점이 달라 이 수치를 미공시율로 해석하지 않고 비교 지표와의 차이로 다뤘다.

연구 표본은 2024년 12월 31일 기준 규제상 운용자산을 보고한 활동 중인 SEC 등록 자문사 1만6223곳에서 추출했다. 자문사 유형과 운용자산 규모를 조합한 8개 층에서 각각 50곳을 선정했으며, 분석한 설명서는 388건이었다. GPT-4o가 5개 범주로 분류했고, 사람이 코딩한 설명서 120건과 비교했을 때 주 분류기의 정밀도는 0.76, 민감도는 0.81, 특이도는 0.94였다.

SEC의 2024년 3월 AI 워싱 제재 명령 2건을 토대로 만든 선별 기준에는 설명서 5건(1.3%)이 걸렸지만, 근거 없는 홍보 주장으로 판정된 사례는 없었다. 논문에 따르면 해당 제재 대상인 델피아(Delphia (USA) Inc.)와 글로벌 프레딕션스(Global Predictions Inc.)는 각각 미화 22만5000달러와 17만5000달러의 민사 제재금에 합의했다.

이번 연구의 대상은 미국 SEC 등록 자문사로 한정된다. 캐나다(Canada) 증권관리기구(Canadian Securities Administrators)는 2024년 12월 발표한 직원 공지 및 의견수렴 문서 11-348에서 고객에게 제공하는 등록 대상 서비스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AI 시스템 활용을 등록 신청이나 변경 신고에 공시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부정확하거나 거짓·오해 소지가 있거나 과장된 AI 주장은 대중을 오도하거나 증권법상 허위 진술에 해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량적 포트폴리오 관리에서는 완전 자율 AI를 쓰는 등록업체가 적절한 법규 준수를 입증하기 어렵고, 현 개발 단계의 AI가 의사결정자인 투자자문 담당자를 대신할 수 없다는 견해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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