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10년물 금리 4.89%로 하락…태양광 관련주는 상승
핵심 요약
- 미국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트럼프 경제정책과 AI 투자·가상자산 규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다. 아시아 기술주와 달러가 약세를 보였고 비트코인은 7만6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US)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11월 4일 글로벌 증시와 달러가 하락하고 국채 가격은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 추진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아시아 기술주가 급락했고, 비트코인은 7만6000달러 아래로 밀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거부권을 유지하지만,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인공지능(AI)과 정부 지출, 금융 규제에 대한 의회 감독이 강화되고 입법 과제 추진도 어려워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비트코인은 최대 2.8% 하락했으며 이더와 솔라나도 약세를 보였다. 가상자산 업계가 지지하는 법안의 향방이 불투명해지자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비중을 줄였다.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출과 보도된 바이낸스(Binance) 보안 침해 사건의 여파로 이미 시장이 압박받던 상황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가상자산 규제 완화와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미국 디지털자산 산업 확대를 지지했다.
한국(South Korea) 코스피는 장중 최대 4% 하락했고 삼성전자(Samsung Electronics)와 SK하이닉스(SK Hynix)는 각각 5% 넘게 떨어졌다. 일본(Japan) 닛케이225는 5% 가까이 하락했고, 대만(Taiwan) 대표 지수는 3.4% 떨어졌다. 나스닥100 선물도 미국 기술주의 추가 약세를 예고했으며 엔비디아(Nvidia)는 야간 거래에서 하락했다. 대규모 AI 인프라의 비용과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 속에 플러드라인스 리서치(Floodlines Research) 창업자 애나 우는 민주당의 감독이 데이터센터 건설과 전력 소비, 지역 사업 승인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페퍼스톤(Pepperstone)의 크리스 웨스턴 리서치 총괄은 민주당의 승리 규모가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투자 비중 재검토를 촉발했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이 트럼프의 청정에너지 개발 제한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기대에 엔페이즈 에너지(Enphase Energy)와 솔라에지(SolarEdge)는 최대 12%, 퍼스트 솔라(First Solar)는 11%, 선런(Sunrun)은 8.7% 올랐다.
민주당이 감세와 지출안을 제한할 수 있다는 관측에 미국 5년물 국채 금리는 9bp 하락한 4.68%, 10년물은 7bp 내린 4.89%를 기록했다. 재정 부양과 정부 차입이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 브렌트유는 워싱턴(Washington)과 테헤란(Tehran)의 외교 노력 재개로 당장의 공급 우려가 완화되면서 배럴당 103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유가 하락은 인도(India) 등 에너지 수입국에 일부 부담 완화 요인이 됐지만, 분쟁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구리는 최대 1.5%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지출을 비롯한 AI 인프라 수요, 트럼프의 관세 제안과 미국 무역정책의 향방을 재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