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적 판단과 최종 결정·결과 책임은 인간의 역할로 꼽아

핵심 요약

  • SBS와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의 첫 국민 인식조사에서 사회·정책 사안에 국회·법원·정부보다 AI 판단을 더 신뢰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생활 편의에 대한 기대와 허위 정보 확산 우려도 함께 나타났다.

SBS와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이 처음 실시한 인공지능(AI) 시대 국민 인식조사에서 3명 중 1명은 자신의 판단보다 AI 의견을 더 믿는다고 답했다. 사회적·정책적 사안에서도 국회·법원·정부보다 AI 판단을 더 신뢰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임동균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특히 AI 같은 경우에도 적어도 국회보다는 상대적으로 '공정하게 어떤 정책적 판단을 내릴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며 “국회가 어떻게 하면 좀 더 공정한 정치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이제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응답자들은 AI가 발전해도 윤리적 기준에 따른 판단과 최종 결정,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인간 고유의 중요한 역할로 남아야 한다고 봤다. 국내외 금융권의 대규모 해킹과 시험 부정행위 등 AI를 둘러싼 윤리적 우려가 현실화하는 가운데 나온 인식이다.

AI가 사람의 일을 대신하는 데는 조사 대상 모든 영역에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응답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응답보다 높았다. 생활 편의와 생산성 향상, 의료 기술 발전을 기대하면서도 허위 정보와 딥페이크 확산 등 부작용을 크게 우려했다.

이번 조사는 SBS D포럼을 앞두고 이뤄졌다. SBS D포럼 '대체지능시대, 생각 주권을 묻다'는 11월 5일 서울 DDP에서 열린다. 국내외 학계·산업계 연사들이 초지능 사회에서 바꿔야 할 것과 지켜야 할 것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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